시트로앵에서 개발한 진짜 안경
최근에는 자동차 진동이나 주행성 향상으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과거만 해도 차멀미는 앓는 사람에게는 정말 괴로운 신체 현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여전히 차멀미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는데요, 차멀미를 줄이기 위해서 약을 먹거나 귀 밑에 패치를 붙이는 형태의 치료제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탈 때마다 사용하기에는 뭔가 꺼림칙한 것도 사실이죠. 프랑스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이 새로운 발명품을 선보여 화제입니다
시트로엥은 5월 15일 차멀미 증상을 줄여주는 안경의 새로운 모델인 '시트로앵 S19'를 발표했습니다. 시트로엥 S19는 지난 2018년 7월 유럽에서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 판매되면서 1만 5000개 이상이 팔린 차멀미 증상 해소 안경의 두 번째 모델입니다.
전 모델의 프레임 부분이 흰색의 부드러운 플라스틱이었다면 이번에는 얇고 투명한 푸른색 플라스틱을 채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다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디자인을 위해 파리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5.5'가 설계를 계속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안경은 보통 안경과는 다릅니다. 모두 4개의 링이 붙어있고 링 테두리에는 파란 액체가 담겨 있습니다. 이 액체가 수평선 역할을 해서 차멀미 증상이 억제되는 구조입니다. 원래는 배를 타는 선원들을 위해 고안된 기술이었지만 시트로엥은 모든 교통수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향상했습니다.
사용법은 어떨까요. 차멀미 증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즉시 안경을 착용하면 됩니다. 그 후 스마트폰이나 책과 같은 것을 10분에서 12분 정도 응시하고 있으면 차멀미 증상이 해소된다고 합니다. 시트로엥 S19의 가격은 99유로(한화 약 13만 1000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또한 시트로엥의 창업 100주년을 기념하고 설립연도인 1919년도의 숫자와 같은 1919개만 한정 판매할 예정입니다.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겠지만 만성으로 멀미약을 달고 사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경제적일 수도 있는 가격입니다.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근시로 인해 안경을 쓰는 사람이나 운전 중인 사람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걱정도 드는데요. 사실 운전자가 차멀미를 하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안경을 쓰는 사람도 잠시 벗는 것이 괜찮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하고요. 여하튼 매우 신기한 발명품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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